중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소비재, 헬스케어, IT 등 중국 신성장동력 수혜주 중심으로 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353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정부가 미래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 산업으로 지목한 소비재, 헬스케어, IT 등 이른바 ‘신경제’ 관련 종목의 강세가 증시를 견인했다. 이날 블룸버그가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 54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중 3분의 2 가까이 지난 7월 이후 전문가들의 전망을 뛰어넘는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실적을 기록한 업제 중 4분의 3분정도가 중국 정부가 육성하겠다고 공언한 IT와 소비재 분야였다. 반면 공업과 금융주가 중심인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차이나인덱스의 편입된 73개 중국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에 신경제 관련 기업들이 실적 면에서 이미 전통 강호 업계를 제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들 분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중국의 제약회사 북경동인당은 10% 넘게 폭등했으며 왕수 과학&테크놀로지는 3% 가까이 올랐다. 중국 영화제작사 화이 브라더스 미디어는 5.89% 뛰었다.
다만, 8일 무역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씨틱증권 임원 2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소식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씨틱증권은 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