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실망감 달래기 나서…“필요하다면 더 많은 부양책 동원할 수도”

입력 2015-12-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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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목표 달성 위한 행동에 제한 없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진한 부양책에 실망한 투자자들 달래기에 나섰다.

드라기 총재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ECB의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에는 제한이 없다며 언제라도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CB는 전날 예금금리를 종전 마이너스(-)0.2%에서 -0.3%로 인하하고 오는 2016년 9월까지였던 채권 매입 프로그램 기간을 2017년 3월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또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국채는 물론 독일 주정부 등이 발행하는 지방채도 포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양적완화 규모 확대와 기준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부양책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이에 전날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고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파문이 번졌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ECB는 책임 범위 내에서는 어떤 수단을 어떻게 이용할지 제한이 없다”며 “정책에 의한 예기치 못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의 책무를 확실하게 달성하기 위해 정책수단 이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면 확실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CB는 항상 경제와 금융 환경을 주시하고 있다”며 “방향성이 변화해 다시 대응이 필요하게 되면 ECB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지연 없이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언제든지 일련의 수단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물가 안정 목표를 2%로 잡고 있으나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1% 미만에 불과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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