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지분 99% 기부…1% 남겨도 5000억원

입력 2015-12-03 07:10 수정 2015-12-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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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창업자 지분 99% 기부

▲마크 저커버그 부부. (출처=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부부.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31)가 보유지분의 99%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커버그의 지분가치는 약 4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2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남아있는 1%도 5000억원이 넘는다.

첫 딸을 얻은 저커버그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우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A4지 6장 분량의 글을 게재했다. 배우자 프리실라 챈과 함께 딸의 출생을 축하하는 편지지만 내용은 사회를 향해 기부의 의미를 설파하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저커버그는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딸이 현재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는 보통 부모의 바람을 시작으로 지론을 풀어갔다.

그는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이들의 삶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며 "우리 사회는 지금 펼쳐진 세상이 아닌 후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더 좋아지도록 하기 위해 투자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살아 있을 때 자선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감안했을 때 약 52조 원이다. 99%를 기부하고 1%를 남겨도 저커버그의 자산은 5000억 원이 넘는 셈이다. 저커버그는 세계에서 재산이 7번째로 많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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