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사 임원 ‘무더기 퇴진’ 통보..최소 25명

입력 2015-12-02 10:09 수정 2015-12-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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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세대 교체 의중 반영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임원들이 대폭 물갈이된다.

이번 임원진 인사에서는 금융 산업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의 세대교체 의중이 뚜렷하게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삼성그룹은 그룹 내 정기 인사 발표에서 6명의 사장 승진자 등을 발표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수장들의 이동은 없었다.

현재 삼성생명은 김창수 사장, 삼성화재는 안민수 사장, 삼성카드는 원기찬 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말 삼성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3명의 수장들은 2017년 1월까지 임기 3년을 모두 채우게 됐다.

반면 삼성 금융계열사 임원들에게는 무더기로 퇴직 통보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70명의 임원 가운데 10명 이상, 삼성화재는 50여명의 임원진 가운데 10명 안팎의 임원이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의 경우 40명 정도의 임원 중 대략 5명 정도가 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금융 계열사에서 최소 25명 정도의 임원이 물러나는 것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많다고 볼 수 없는 임원 퇴진"이라고 말했지만, 또 다른 내부 관계자는 "부문별 실적에 따라 칼같이 평가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창수 사장이 취임한 뒤 삼성생명은 지난해 2금융권 최초로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생명의 영업수익은 21조2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958억원(4.4%)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1조1987억원에서 1조1776억원으로 211억원(1.76%) 줄어 체면을 구겼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7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7275억원에 비해 155억원(2.13%) 증가했다.

앞으로 삼성금융그룹이 삼성화재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은 이런 실적에 근거한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0억원, 820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5.30%, 4.74% 늘었다.

임원진들의 경우 각 부문별 실적 성장 유무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텔레마케팅(TM) 보험에서 문제가 불거져 곤욕을 치렀다. 보험영업부문에서만 3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초 연말정산과 전산 오류 등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매각설까지 겹쳐져 기업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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