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헬로비전 합병 정부인가 신청, 경쟁사 반박… 찬반 논쟁 ‘심화‘

입력 2015-12-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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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정부인가 신청에 나선 가운데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반박 자료를 내며 여론전에 나섰다.

KT와 LG유플러스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합병해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공룡 사업자’로 재탄생할 경우 시장 지배력이 갑자기 커져 공정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래부는 1일 오후 3시께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신청서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2일 오후 2시 기자 설명회를 열어 신청 사유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승인을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자 경쟁사인 KT는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이동통신 시장 지배력이 유료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시장으로 전이되고 통신비 부담 증가, 소비자 편익 감소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 경쟁사들의 주장이다.

KT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통신 정책 역행, 공정한 시장경쟁 저해, 방송·통신산업 황폐화, ICT 경쟁력 약화 등을 초래하는 인수·합병은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인수합병은 이동시장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SKT가 정부의 경쟁활성화 정책을 무력화시킨다”며 “독점적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기업결합이라는 입장이며, 이는 공정거래법 상 경쟁을 제한하는 M&A에 해당하므로 불허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23개 지역의 독점적 커버리지에 기반한 CJ헬로비전 결합상품을 출시할 경우 대체 상품 출시가 불가능한 경쟁사업자는 시장에서 배제될 것”이라며 “이통시장 1위 사업자인 SKT에 의한 방송통신 시장의 독점화를 방지하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서 이번 인수합병은 불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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