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약세를 보인 미 달러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25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원 하락한 1145.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6.8원 내린 1147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내림폭을 확대하며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하락은 터키 공군 전투기가 시리아 접경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지만, 최근엔 유로화, 엔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한달 전 집계된 예비치 1.5%보다 높은 연율 2.1%로 산출됐지만 환율 병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환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추수 감사절에 따른 뉴욕증시 연휴도 대기하고있어 역외에서 강달러 베팅도 주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하락세 예상되는 가운데 결제 수요와 아시아 환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