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본 한국경제 평균 나이 50.8세…“저성장 장기화 우려 탓”

입력 2015-11-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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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전경련)
(그래프=전경련)

국민은 저성장 기조를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경제 나이를 평균 50.8세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원으로 치면 부장급이며, 국민의 실제 평균연령 40.3세(과장급)와 비교해도 10.5세 많은 것이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우리경제 현주소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경제의 활력을 나이로 평가하는 질문에 대해 ‘50대 이상’이라고 51.2%가 응답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라는 답변은 전체의 33.8%, 30대 이하는 14.2%였다. 경제 나이를 50대 초입으로 평가한 데는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부터 2~3%대의 성장률에 갇힌 상황에 대해 ‘우려’가 88.5%로 답했고, 이 가운데 ‘매우 우려’도 30.4%에 달해 2~3%대 성장률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37.1%가 ‘고용위축 및 청년실업 상승’을 꼽았다. 특히 취업을 앞둔 청년세대(19~29세, 48.3%)와 부모세대(50대, 44.9%)의 우려가 컸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협하는 최대요인으로는 ‘저출산 및 고령화(26.8%)’, ‘높은 청년 실업률(24.3%)’이 가장 많이 제기됐다. 전경련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등이 대표적인 선진국병으로 우리 경제가 선진국 문턱에서 성장 조로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경제활력 저하에 발목 잡힌 우리 경제가 발전하려면 기업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확대(56.3%)’, 정부는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44.2%)’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잠재성장률 확충 방안에 대한 응답은 ‘신산업ㆍ신직업 창출(47.4%)’,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확대(14.8%)’,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14.3%)’ 순이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신산업ㆍ신시장 창출 및 노동시장 효율성 향상 등 공급 측면 혁신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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