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구르족 2명, 우루무치공항 여객기서 테러 혐의로 체포

입력 2015-11-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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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파리 테러 관련 ‘테러 경계태세’ 강화 계획 발표

중국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우루무치 국제공항에서 위구르족 2명이 테러 혐의로 체포됐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터키 이스탄불행 여객기의 출발이 수 시간 지연되던 중 중국 공안 요원들이 기내로 들어와 좌석에 앉아있던 현지 주민 2명을 연행해 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친구로부터 이런 사실을 전해들었다”며 “공안당국은 탑승객 전원을 여객기에서 내리게 한 뒤 보안 검색을 다시 하고 나서 여객기를 출발시켰다”고 밝혔다.

RFA는 사실 확인을 위해 우루무치 공항에 연락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부는 2개월여 전 신장자치구 탄광에서 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 사태의 배후가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이었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확인했다. 공안부는 사건 발생 56일 만에 테러분자 범인들을 섬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계정에 게시된 공안의 발표 내용이 30분여 만에 돌연 삭제돼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중국 당국은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공항, 기차역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반(反)테러공작영도소조조장 겸 공안부장인 궈성쿤은 이날 반테러담당관들을 소집해 연 화상회의에서 “공항, 철도역, 쇼핑몰, 학교, 오락시설 등에 대한 순찰과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종 소포에 대한 안전 검사 수준을 한층 높이고 총기, 위험물질 등에 대한 감시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폭탄 우편물’을 이용한 연쇄 폭발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당국은 자국 내 소포·택배에 대한 전면적인 실명 등기제 도입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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