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이달 중 위치기반 서비스 선보인다

입력 2015-11-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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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위치기반서비스를 시작한다. ‘핀테크(금융+기술)’ 열풍에 맞춰 위치기반 기술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제공한다. 하나카드가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는 소비자의 위치를 파악해 주변에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예컨데 소비자가 A음식점 앞에 있다면 음식점의 할인 쿠폰과 음식의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하나카드는 이번 서비스를 모비박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모비박스는 하나카드의 모바일 앱(app) 서비스로, 기존의 ‘겟모어-모비페이-모비카드’ 등 3대 모바일서비스를 한데 묶은 것이다. 모비박스는 모바일결제 서비스와 쿠료 카드이용 알람서비스, 고객 맞춤형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날씨 정보 서비스를 시작으로 제휴사나 가맹점, 카드사의 마케팅, 프로모션 정보, 쿠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서비스하고 있는 ‘시럽월렛’, ‘클립’과 동일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하나카드 고객이 위치한 지역의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위치기반 서비스는 처음으로 향후 수익성과 관련된 사업도 진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시대가 도래하면서 카드사들은 저마다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모바일결제 등이 보편화되면서 카드사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6월부터 서울 소재 50여개 에스오일(S-Oil) 주유소에서 자사의 모바일 앱카드 ‘K-모션’과 비콘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는 KT가 구축한 기가비콘 플랫폼을 활용해 신촌역, 강남대로 일대, 잠실 등에서 비콘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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