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말고 월스트리트로 오세요”…월가, 신규 대졸자 금전 대우 후해졌다

입력 2015-1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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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에서 신규 대학졸업자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다.

올해 보수 증가율에서는 일부 신규 대졸자가 가장 컸을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컨설팅업체 존슨앤어소시에이츠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앤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하버드경영대학원(HBS)의 2015년 졸업자 중 투자은행 업무와 영업 및 트레이딩 업무에 종사한 사람의 기본급(중간치)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2만5000달러(약 1억4647만원),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는 18.75% 증가한 4만7500달러였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투자은행가와 트레이더, 펀드매니저의 보너스를 줄이는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신규 대졸자에 대한 이처럼 파격적인 대우는 주목할만 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존슨앤어소시에이츠는 올해 월가의 보너스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HBS 졸업생의 연봉 증가율은 월가에서 최대 보수를 받는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부문 종사자보다 크다. 기업 인수·합병(M&A) 자문을 맡고 있는 투자은행 부문 직원의 보너스는 15~20%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주식 트레이더의 보너스는 10% 증가할 전망이다.

기본급과 사이닝 보너스의 중간값 증가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4년 전에는 투자은행 업무와 영업 및 트레이딩 업무에 종사한 졸업생이 사이닝 보너스를 받은 비율은 88%였지만 올해는 97%로 늘었다.

WSJ는 명문대 졸업자 채용을 둘러싸고 정보기술(IT) 기업과의 쟁탈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월가의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보수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년 전 HBS 졸업자의 채용 비율은 IT 기업이 11%, 투자은행이 10%였지만 올해는 IT 기업이 20%, 투자은행은 5%로 한층 격차가 벌어졌다.

IT 기업에 취업한 명문대 졸업자의 기본급 중간값은 12만5000달러로 이는 트레이더와 뱅커들이 받는 보수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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