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첫 회사채 발행…실적악화 메우고 신규사업 투자자금 장전 목적

입력 2015-11-13 09:20 수정 2015-11-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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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실적 악화를 메우고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을 장전하기 위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13일 “저금리 기조로 조달 금리가 저렴한 상황에서 회사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며 “아직 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규모가 1500억원, 모두 3년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예정일은 내달 4일이라는 후문이다.

카카오가 창사 9년 만에 전격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들어오는 돈은 신통치 않은데 나갈 돈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날 카카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009억원으로 전년(2092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성공한 후 국내 대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사업자로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 대규모로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또 카카오택시, 고급택시 호출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 대리운전업인 카카오드라이버 등 최근 시동을 건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시에도 자본금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카카오는 향후 1~2년간 분기별로 1~2개씩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카카오에 앞서 네이버도 이달 초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2.015%선이었다. 카카오는 이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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