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내부자거래 혐의’ 쉬샹 게이트 파문 확산...중국증시 영향은?

입력 2015-11-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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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쉬샹 게이트 관련 10억 달러 규모 주식 2년간 동결

내부자거래 혐의로 체포된 중국 사모펀드 업계의 거물 쉬샹 저시투자관리공사 대표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쉬샹이 투자한 회사 두 곳의 주식 거래를 또 동결한다고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이날 당국의 조치로 지금까지 동결된 주식은 10억 달러(약 1조1532억원) 달한다고 전했다.

전날 당국은 백화점 유통업체인 문봉과 전자장비업체 대항테크놀로지의 주식 동결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쉬샹의 어머니인 정수전이 보유한 대항테크놀로지의 1억3000만주와 문봉의 2억7500만주가 2년간 동결됐다. 동결된 주식의 규모는 6억7500만 달러에 달한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날도 성명을 통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등록된 부동산관리업체 디럭스패밀리(이하 디럭스)와 대형유통업체 닝보중바이(이하 닝보)의 일부 주식을 2년 동안 동결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디럭스 전체 지분의 5.6%에 해당하는 9000만주와 닝보중바이의 주식 3500만주를 동결했다. 이는 각각 11억6000만 위안(약 1억8150만 달러, 2094억원), 6억4080만 위안에 달하는 규모다.

디럭스는 쉬샹이 이끌던 저시투자관리공사가 투자한 회사이고, 닝보중바이는 쉬샹의 부모가 대주주로 있는 티벳저티안투자회사가 지분율 15.7%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디럭스과 닝보, 티벳저티안 대변인들은 해당 보도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앞서 중국 공안국은 쉬샹을 내부자거래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그가 이끌던 저시투자 내 컴퓨터와 문건을 압수하고 직원들을 심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쉬샹은 보유자산 140억 위안으로 중국 부자 순위 188위에 오른 중국의 ‘투자의 귀재’로 불렸다. 그가 대표로 있는 저시투자공사는 중국 내 28개 헤지펀드 중 하나로 운용자산은 100억 위안이며, 회사의 산하펀드 상품 5개는 올해 최고 수익률 상품 순위 20위 안에 들며 운용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간 수익률은 200~300%에 달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당국의 주식 동결의 여파가 최근 안정세를 찾은 중국 증시를 덮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3% 빠진 3631.0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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