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일제히 둔화…경제성장 둔화 우려 증폭

입력 2015-11-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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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가 10월 들어 둔화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중국의 5개년 성장 계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치(5.7%)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5.8%)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건설과 설비투자 동향을 나타내는 고정자산 투자 역시 부진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한 결과이긴 하나 1~9월 증가율(10.3%)을 밑돈 것이다. 특히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 2000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10월 산업생산은 2008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1.0% 증가해, 직전월과 시장전망치(10.9%)를 소폭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지표 부진으로 중국 정책 당국이 받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압박은 한층 커지게 됐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향후 5년간 최소 6.5%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제조업 중심에서 내수 주도형으로 경제 축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경기는 위축되고 물가 지표마저도 부진하면서 정부의 이러한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BBVA의 시아 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내수적인 부분과 외부 압력 등으로 여전히 하향세에 있다”면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중국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 등 기업들에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표 발표 이후 중국 증시의 낙폭은 커졌다.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71% 하락한 3615.36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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