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 최몽룡 교수 사퇴…성희롱 논란 女기자에게 사과

입력 2015-11-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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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몽룡 교수 사퇴

▲국정교과서 집필에서 사퇴한 최몽룡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자택 앞에서 사퇴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정교과서 집필에서 사퇴한 최몽룡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자택 앞에서 사퇴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정 역사교과서의 대표집필진으로 초빙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6일 집필진 사퇴 의사를 밝혓다. 여기자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면서 심적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최 교수는 해당 여기자를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몽룡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미안하고 책임을 지려고 국사편찬위(국편)를 찾아가 자진해 사퇴했다"고 말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최 명예교수가 올바른 역사교과서 편찬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집필진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면서 "최 교수의 집필진 사퇴 의견을 존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편은 "최 교수는 자신의 사퇴로 올바른 역사교과서 편찬의 본래 취지가 왜곡·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최 명예교수가 4일 인터뷰를 위해 최 교수의 자택으로 찾아간 자사 여기자에게 성희롱으로 느껴질 만한 언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술 먹은 사실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잘못했다고 하니 잘못한 것이고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조선일보를 찾아가 해당 여기자에게 사과했다"고 밝혔으며 국편을 통해서도 사과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국편 관계자는 "이전에도 상고, 고대사 부분은 하나로 묶어 한 사람이 대표 집필을 맡기도 했다"며 "그런 관행에 따라 그냥 신 교수 혼자 상고, 고대사를 같이 하시게 될지, 아니면 추가로 다른 분을 모실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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