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치명적 매력을 발산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10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과 정도전(김명민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은 이방원의 감정을 다양하게 소화하며 몰입을 높였다.
이날 정도전은 대업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이방원의 기대와는 달리 그를 내쳤다. 정도전은 “벌레”, “난세를 타는 자”라며 이방원을 질타했다.
이에 이방원은 정도전의 말을 곱씹으며 “멋있다”고 감탄했고, “이제 난세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낭만 가득한 소년의 눈빛에서 순식간에 돌변하는 이방원의 모습은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유아인은 그토록 그리던 정도전과의 만남을 앞두고 흥분에 고조되어 있는 모습부터 정도전에게 질타를 받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 자신의 방식대로 수습하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 등 이방원의 감정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화면에 클로즈업된 그의 표정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또 극 초반 분이(신세경 분)와의 로맨스로 설레는 감정까지 유도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유아인의 연기에 네티즌들은 "영화 '베테랑'과 '사도'의 모습이 생각났다. 안방극장에서 유아인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육룡이 나르샤' 연기 구멍이 없다", "유아인 연기,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