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수비실책 적시타로 만회… '전세 역전'

입력 2015-10-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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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수비 실책을 역전 적시타로 갚았다.

구자욱은 구자욱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1번 1루수로 출전해 실점을 내준 뒤 적시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구자욱은 1사 2, 3루 위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김현수의 1루 선상 강습타구를 잡아냈지만 이후 홈을 파고들던 3루주자 정수빈을 처리하려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범해 결국 2루에 있던 허경민에게까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구자욱은 다음 공격에서 곧바로 스스로의 부진을 만회했다. 1-2로 따라붙은 2회초 2사 2, 3루에서 두산 선발 이현호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것.

구자욱의 타점을 통해 삼성이 3-2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이현호를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내릴 수밖에 없었다. 본인의 실책을 만회한 구자욱은 허공을 향해 두 눈을 질끈 감고서 안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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