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382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 발표"…왜?

입력 2015-10-28 1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대 교수 382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모임' 소속 교수 12명은 28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성명을 통해 "정부·여당은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취소하고 교과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는 역사교육과 유용태 교수와 국사학과 허수 교수가 대표로 낭독했으며, 서울대 교수 372명과 명예교수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은 "정부·여당은 정부의 검정을 통과해 일선 학교에 보급된 교과서가 종북·좌편향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정화 강행의 본질은 교과서 서술 문제나 역사교육 문제가 아니라 집권측 일각의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대로 국정화를 시행한다면 다양한 관점을 통해 깊은 성찰의 의미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사교육은 의미를 잃게 된다"며 "학문과 교육이 정치의 희생양이 돼 헌법이 보장한 자율성·전문성·중립성을 침해당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성명 발표는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는 국정화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부 교수를 중심으로 초안을 작성하고 단과대별로 발기인을 모집, 2천여명에 달하는 교수들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보내 참가 교수를 모은 후 이뤄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34,000
    • +3.6%
    • 이더리움
    • 3,498,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2,500
    • +4.03%
    • 리플
    • 731
    • +2.09%
    • 솔라나
    • 217,200
    • +9.97%
    • 에이다
    • 476
    • +3.25%
    • 이오스
    • 653
    • +1.56%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7
    • +7.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00
    • +12.87%
    • 체인링크
    • 14,370
    • +1.77%
    • 샌드박스
    • 354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