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59% “앞으로 1년 안에 M&A 의향 있어”…6년래 최고 수준

입력 2015-10-27 08:02 수정 2015-10-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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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격 높은 M&A 꺼리는 등 신중한 자세 유지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다국적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이 전 세계 53개국의 1600여 개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앞으로 1년 안에 M&A를 추진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이는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왕성한 M&A 욕구를 보여주는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가스가 69%로 가장 높았고 소비재·소매와 광산·금속이 각각 67%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재가 66%, 전력·유틸리티가 65%를 각각 기록했다. 에너지업체들은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M&A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국가로 꼽혔고 영국 중국 인도 독일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EY의 핍 맥크로스티 글로벌 금융거래 자문 담당 부회장은 “올해 글로벌 M&A가 부활했다”며 “최근 5년은 기업들이 M&A 욕구를 자제했으나 저성장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자체적인 성장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적극적으로 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시장 혼란에도 응답자의 80% 이상은 글로벌 경제에 낙관적이었다. 응답자의 73%는 높은 가격과 규제 장벽 등 변수가 생길 때는 인수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혀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맥크로스티는 “기업 경영진들은 인수가가 너무 높거나 예상을 웃돌때, 규제가 너무 복잡할 때는 포기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들은 M&A 프로세스에서 이전보다 더 사려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M&A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발표된 M&A 가운데 100억 달러(약 11조3250억원)가 넘는 딜은 45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 글로벌 M&A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것이다. 이에 지난 1~9월 글로벌 M&A 규모는 1조15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딜로직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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