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과 밀접한 전력량계, 가스미터, 수도미터, 난방열량계 등 가정용 계량기의 이상 유무를 현장에서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이동형 검사장비’가 개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5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가정용 계량기 이동형 검사장비’를 시연하고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그동안 계량기 고장이 의심되거나 계량기로 인한 요금 시비가 있는 경우 계량기를 떼어내 검사기관에 의뢰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검사 장비는 검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사용자가 보는 앞에서 1시간 안에 계량기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전기나 가스비 등에 대한 국민의 불신 개선은 물론 계량기 유지 관리도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가스미터와 난방열량계 등 검사 장비는 세계 최초로 실용화됐다. 또 경량화를 통해 휴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 앞으로 계량기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남미나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도 기대된다.
각 검사 장비의 예상 가격은 전력량계 500만원, 가스미터 1500만원, 수도미터 1000만원, 난방열량계 1000만원 등이다.
국표원은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국내 계량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민 불편 개선을 위해 계량측정 분야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