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2인자 중국에서 검거…조희팔 둘러싼 사망설ㆍ성형설ㆍ로비설 재조명

입력 2015-10-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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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2인자 강태용 중국에서 검거

(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현지 공안에 검거됐다.

12일 관련업계와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조희팔의 2인자로 알려진 강태용은 이틀전인 10일 낮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공안에게 붙잡혔다. 강태용은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하던 인물이다.

'조희팔 2인자'로 통하던 강씨가 검거되면서 조희팔 사기사건 수사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SBS)
(출처=SBS)

반면 그동안 조희팔을 둘러싼 갖가지 루머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난 바있다.

먼저 조희팔 사망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조희팔은 위장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경찰은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2012년 5월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조씨가 사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랐다. 유족이 찍었다는 동영상과 중국 당국이 발행한 사망진단서가 사망 근거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조희팔의 성형설도 나왔다. 사망 당시 그의 모습으로 알려진 사진이 공개된 이후 몽타주 전문가는 코 모양이 조희팔과 다르다는 의견을 냈다. 대머리인 그가 중국에서 머리를 심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도 이를 뒷받침한다.

과거 조희팔 사기사건이 불거질 무렵, 그의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도 이어졌다. 수조원 대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이를 통한 불법 이익금을 정계와 관계 로비 자금에 활용했다는 의혹이었다. 그가 중국으로 도주한 것 역시 이런 로비를 통해 가능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한편 대구지검 관계자는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조씨의 최측근 인물인 강태용이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그동안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은닉재산 흐름을 다시 파악하고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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