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월 FOMC 의사록 발표에 상승…다우 0.82%↑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제도(Fed., 연준)가 발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영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46포인트(0.82%) 상승한 1만7050.75로 마감하며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랬다. S&P500지수는 17.60포인트(0.88%) 오른 2013.43를 기록하며 2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도는 19.64포인트(0.41%) 높은 4810.79로 4800선을 넘어섰다.

9월 FOMC 의사록에는 연준 위원들이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우려로 9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중국발 악재로 말미암은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해 우려했다. 위원들은 “고용시장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물가상승률 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수석 전략가는 “발표된 9월 의사록에는 놀랄만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다”며 “예상했던 대로 연준 위원들인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뜻을 한때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FOMC 회의록이 증시에 큰 파동을 일으키진 않았지만 연내 금리인상 연기 기대감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피터 콜먼 컨버젝스 트레이더는 “생각했던 것보다 위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서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물가상승률로 꼽은 만큼 오는 12월에도 물가에 대한 우려가 기준금리 인상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물가상승률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하는 데 사용하는 고용지표는 이날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1만3000명 감소한 26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27만1000명을 밑돌고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이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금리인상 전망은 엇갈렸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방기금(FF) 금리 범위를 추가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말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믿는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특징종목으로는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가격 인상 소식에 6.3% 이상 급등했다. 반면 3분기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린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실적 부진을 시간외 거래에서 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