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위험률 차익 악화

입력 2007-03-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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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위주 영업 탈피 리스크관리 강화필요

생명보험사들의 이익원천인 비차익과 이차익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예정사망률과 실제 사망률의 차이인 사차익 마저 감소하고 있어 생보사의 리스크 관리능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2개 생보사의 위험률 차익률이 2002년 12월 말 30.82%, 2003년 12월 말 23.52%, 2004년 12월 말 21.63%, 2005년 12월 말 15.98%, 2006년 12월 말 11.55%로 등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률차익 규모도 2003회계연도 1조2206억원에서 2004년 1조1329억원, 2005년 9694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06년에는 8600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푸르덴셜·메트라이프·뉴욕생명 등은 32~54%의 위험률 차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빅3’는 6~10%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의 보험료 수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위험률 차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보험금 지급이 그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평균수명 증가와 의료기술 개선에 따른 건강검진 확대 등으로 인해 건강보험 관련 보험금 지급액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보사들의 여업경쟁으로 설계사를 통한 판매가 아닌 TV홈쇼핑 텔레마케팅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부실판매가 늘어 보험금 지급 규모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은 사망ㆍ생존급부 변화에 따른 상품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비대면 채널보다는 설계사를 통한 영업 확대와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해 보험금 누수와 보험사기 방지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률 차익률’은 위험 보험료에서 보장 보험금을 뺀 위험률 차익을 위험 보험료로 나눈 수치로 일반 기업의 매출액 이익률과 비슷한 개념이다.

보험사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생명보험사들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언더리이팅 및 보험금지급기준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파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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