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가 신용등급 위해 S&P 4번 만나... 4대 구조개혁ㆍ남북 고위급 회담 큰 영향 줘”

입력 2015-09-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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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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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노동개혁 등 4대 부문 구조개혁과 남북 고위급 회담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8~19일 거제도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열린 출입기자 세미나ㆍ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외환위기 후에 다른 데(무디스, 피치)는 다 회복이 됐는데 S&P만 안됐다. 그래서 S&P를 4번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S&P 측에서) 자기들은 남북 관계 비중을 크게 본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남북 관계에 표나게 리스크가 더 큰게 뭐가 있냐. 한 50년 했는데 별거 없지 않냐'고 했다”고 전했다.

또 “모리츠 크래머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3번 만났는데 굉장히 까다로운 사람이라서 별명이 '가위손'이라고 하더라”며 “내가 이렇게 지표가 달라졌다고 설명하니 '기다려보라, 기다려보라' 하다가 이번에 올린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S&P와 더불어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모두 사상 처음으로 데블에이(AA-, 무디스는 Aa3에 해당) 등급을 받게돼 평균 신용등급이 일본ㆍ중국보다 높아졌다.

그는 “국가신용등급은 사상 최고인데 경제가 망한다고 하니…”라며 “(신용등급 상승으로) 자만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불안감 말고 좀 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 경제 회복세는 (미국이) 비정상적인 정책을 써서 이뤄진 것으로, 정상적인 정책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비정상적 정책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춘 뒤 양적완화(QE)로 불리는 정책까지 동원해 엄청난 달러 유동성을 확대하는 통화정책을 써온 걸 말하는 것이다.

이어 최 부총리는 “세계경제 회복세가 굉장히 취약한 만큼 (연준이) 조심스럽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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