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시대] 고척스카이돔, 교통체증에 협소한 주차장…구일역 승강장도 문제

입력 2015-09-18 10:14 수정 2015-09-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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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이 내달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국내 첫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이 내달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국내 첫 돔구장인 서울스카이돔이 내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경인로는 상습정체 구간인 데다 경기장 내 주차장도 협소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고척스카이돔 주차장은 지하 2층 175대, 지하 1층 282대, 지상 29대 등 총 486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좌석 1만8076석에 최대 수용인원 2만2000명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난 가족단위 관중도 고척스카이돔의 협소한 주차공간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야구장 남쪽에 위치한 농구장과 안양천 주변에 임시 주차장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넓어져도 문제다.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 경인로는 안양천로와 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도로 초입)가 맞물린 교통 요지로 주말·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심각한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만약 야구 경기가 있는 날 자동차가 한꺼번에 도로로 쏟아져나올 경우 교통대란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도 문제다. 고척스카이돔에서 10~15분 거리인 구일역(1호선)은 안양천 위에 지어진 소규모 역사다. 평소 이용객도 많지 않아 양 방향 승강장과 이동통로가 타 역사에 비해 현저히 좁다. 현재 공사 중인 서측 출구가 완성되면 야구장까지 도보 3~5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야구 경기가 있는 당일 수천 명 이상의 승객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금 축내는 흉물’이라는 우려는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2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지만 흑자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돼 있지 않다. 서울시는 돔구장 연간 유지비가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프로 구단과 아마추어가 함께 쓰는 야구장으로서 각종 행사와 대규모 공연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환경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평가다. 하지만 전광판 사이즈가 옥외 야구장보다 작아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광판 정면에 위치한 다이아몬드석에서도 선수 이름 확인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진캡션 :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경인로는 안양교와 서부간선도로가 맞물리는 서울 서남권 교통요지다. 야구가 있는 날은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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