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가 국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한 가운데 외국인이 3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국내 증시의 회복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전일 8월 초 이후 처음 외국인 순매수가 기록되었으며 KOSPI 역시 2% 에 가까운 반등을 시현했다”며 “이런 시장 움직임은 FOMC 이후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반작용을 기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미 연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구간에서 국내 증시의 탄력적인 반등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P사가 지난 15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조정한 것은 우리나라 건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신용등급은 선진국인 일본보다도 한단계 위에 위치해 있고 한국의 CDS 프리미엄 역시 주요 신흥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경기 펀더멘털의 강건함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 준 이벤트라고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등급 조정 이슈가 일반적으로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지만 금리 인상 이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