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로 박살난 2억짜리 벤츠, 업무방해 고소에 해결책 모색?...네티즌 비난 봇물

입력 2015-09-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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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벤츠, 2억원 벤츠 골프채 사건, 벤츠코리아

한 남성이 시동꺼짐 현상이 계속 발생하는 벤츠 차량을 골프채로 부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벤츠 코리아 측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벤츠 코리아측은 15일 연합뉴스를 통해 "A씨가 9월 11일에 시동 꺼짐으로 재방문했을 때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검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A씨 차량의 경우 우리가 최초 수리 접수 시점부터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해당 차량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모 벤츠 판매점 앞에서 2억900만원에 이르는 벤츠 차량을 골프채로 사정없이 휘둘러 훼손했다. 주행 중 3차례나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했는데도 벤츠 코리아 측이 차량을 교환해주겠다는 확답을 하지 않자 결국 차를 부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올해 3월 광주의 한 벤츠 판매점을 통해 2억 900만원 가격으로 해당 차량을 리스 출고했다. 그러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으로 20일간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했고, 이후 시동꺼짐이 또 다시 발생해 40일 동안 다시 수리를 맡겼다.

그러다 지난 9일 언덕길에서 해당 차량의 시동이 꺼져 동승했던 임신한 아내와 5살 아이가 놀라는 일이 발생했고, 결국 A씨는 차를 구입한 업체를 찾아가 교환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이 "교환을 확답해줄 대표이사가 출장 중이다"며 답을 주지 않자 차를 부쉈다.

A씨는 목숨을 위협하는 결함 차량을 교환해주지 않겠다고 해 차라리 없애는 것이 낫겠다 싶어 부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되어 있는 상태다.

시민들은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되고 나서야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벤츠 코리아의 사후처리 태도와 A씨에 대한 업무방해 고소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2억이 넘는 차인데 AS를 그렇게 밖에 못하나", "그게 왜 업무방해인가", "다른 동일모델 차도 운전중 시동꺼졌다고 나오던데", ", "벤츠 코리아는 고급차를 살수 있는 잠재 고객들에게 치명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 "자동차 운행중 시동꺼짐은 사람 목숨이 달린 문제아닌가. 차만 팔면 그뿐인가", "일단 차를 부순건 맞으니 업무방해죄 맞다. 근데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지는 차는 더 한 죄를 적용해야하는 거 아닌가", "벤츠는 배기튜닝하면 시동 꺼지나봐?", "2억짜리 벤츠를 부순거 보다, 3번 시동이 꺼지고 살아 남았다는게 더 놀라울 뿐이다", "경운기도 운행 중 혼자 갑자기 시동 꺼지는 일은 없는데", "차 부순 사람은 가족 목숨 걸고 타고 다녔다. 고객한테 신뢰 잃지마라", "재물소괴죄? 법은 공평해야지", "업무방해로 고소하고는 해결 모색? 모색 많이 해라", "몇달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해결책을 찾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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