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도 ‘레트로’ 열풍

입력 2015-09-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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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통닭·소갈비 등 불황일수록 더 생각나는 옛 맛 인기

▲1977년부터 운영을 해온 오늘통닭(왼쪽)과 정통한식 브랜드 하누소의 제2브랜드인 ‘하누소갈비살’.
▲1977년부터 운영을 해온 오늘통닭(왼쪽)과 정통한식 브랜드 하누소의 제2브랜드인 ‘하누소갈비살’.

가을 패션 트렌드 중 하나인 ‘레트로’(Retro)가 창업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메뉴와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 컨설팅업체 이니야의 정보철 대표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과거에 대한 향수는 짙어지기 마련이다”며 “음식을, 그중에서도 특히 접근성이 좋고 종류 또한 다양해 빠른 확장이 중요한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옛날통닭은 레트로 트렌드의 대표주자다. 닭 한 마리를 토막내지 않고 통째로 튀겨낸 옛날통닭은 전문 브랜드부터 대형 기업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랑을 받는다. ‘오늘통닭’의 경우 1977년부터 운영을 지속해온 오늘통닭 수유본점이 최근 ‘서울 3대 치킨집’ 등으로 소개되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2030 소비자들도 다수 유입되고 있다. 오늘통닭 김종현 본부장은 “기존에 외식업장을 운영하던 분들도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업종변경 창업 상담을 하러 본사를 방문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대전 등 지방까지 실제 창업 사례로 이어진 곳도 다수”라고 말했다.

놀부는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놀부옛날통닭’을 선택했다. 놀부는 ‘놀부옛날통닭’ 공식 론칭을 알린 지 한 달 여 만에 대구창업박람회와 코엑스창업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갈매기살, 목살 등 돼지고기에 밀려 맥을 못 추던 소갈비도 레트로 유행을 타고 되돌아왔다. 최근 가맹사업을 시작한 소갈비 프랜차이즈는 대형 전문점에서 먹었던 것과 같은 고품질의 소갈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정통한식 브랜드 하누소의 제2브랜드인 ‘하누소갈비살’은 소갈비 고유의 육즙과 고소한 맛을 강조하는 메뉴로 창업 시장에 나섰다. 하누소갈비살 관계자는 “소갈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전 가맹점에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육가공센터에서 깨끗하게 손질한 갈비를 직배송한다. 가맹점주는 보다 손쉽게 원재료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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