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내년부터 차등형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

입력 2015-09-07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능력 따라 적용 유무 결정… 임피제 vs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 중 선택 가능

▲조용병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유주선 신한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노사합의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 = 신한은행)
▲조용병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유주선 신한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노사합의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 =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금피크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임금피크 진입 연령을 따로 정하지 않고 역량, 직무경험 및 성과에 따라 그 시기를 차등 적용키로 한 점이다. 성과가 우수한 직원이라면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도 정년까지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아울러 직원이 원한다면 임금피크제 대신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다.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으로 재채용되면 3년간의 추가 고용이 보장되며 관리자급의 노하우를 후배직원들에게 전수하면서 '제2의 삶'도 준비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우수한 직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한다는 인사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임금피크제가 적용될 나이가 되더라도 역량과 성과가 우수하다면 임금의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마련된 재원은 신규직원 채용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신규채용 확대와 경영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한, KB국민, 우리, KEB하나 등 시중은행은 물론 농협·기업 등 특수은행들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반면 외국계 은행인 한국SC·씨티은행과 일부 지방은행들은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현재 이들 4개 은행은 노사 협상 중이란 점에서 이들도 임금피크제 흐름에 합류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50,000
    • -0.25%
    • 이더리움
    • 3,267,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0.27%
    • 리플
    • 718
    • -0.42%
    • 솔라나
    • 193,400
    • -0.67%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39
    • -0.78%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00
    • -0.72%
    • 체인링크
    • 15,360
    • +1.45%
    • 샌드박스
    • 341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