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기초자산 4개 지수뿐…99.8% 쏠려

입력 2015-08-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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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 대부분이 4개 지수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가 흔들릴 경우 관련 ELS들이 한꺼번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에프엔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공모 ELS 발행잔액 36조4385억원(기초자산 중복 발행 감안 시 79조3501억원) 중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가 23조7191억원으로 29.9%를 차지했다. 유로스톡스50(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23조3449억원(29.4%)으로 뒤를 이었고 코스피200과 S&P500을 기초로 한 ELS도 각각 16조8911원(21.3%), 15조2524억원(19.2%)이었다.

4개 지수를 기초로 한 ELS의 발행규모 총합이 79조2075억원으로 기초자산 중복 발행을 감안했을 때 ELS 발행잔액의 99.8%에 달했다. 이밖에 일본 닛케이225가 1169억원, 코스피200레버리지가 145억원 규모였고 중국A50, 독일DAX, 영국 FTSE100 등을 사용한 ELS 규모는 100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

발행건수에서도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지수형 ELS가 4763건(30.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스피200 4565건(29.2%), 유로스톡스50 4061건(26.0%), S&P500 2133건(13.6%) 등 4개 지수가 전체의 99.3%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몇몇 지수형 ELS가 손실위험구간에 들어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위원회는 전일 ‘파생결합증권 발행현황과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ELS ‘쏠림현상’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 중인 상황이다.

김학수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몇개 지수에 ELS가 쏠릴 경우 한쪽 시장 충격도에 상당수 ELS가 대거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특히 H지수를 기초로 한 ELS에 당국이 노란불을 켰다고 보면 된다”며 “이러한 쏠림 위험이 확대된다고 판단하면 일정기간(약 6개월)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쏠림현상으로 인한 위험도를 투자자에게 적극 인지시키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ELS 발행을 제한하는 조치까지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헤지를 할 만한 지수가 한정적인 상황이라 어느 정도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발행을 제한한다면 시장에 또 다른 장벽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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