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중저가폰 ‘인기몰이’…신규 스마트폰 출고가 내려갈까

입력 2015-08-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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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고가폰 중심의 구매 패턴이 중저가폰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출고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시장에서 스마트폰 구매 패턴이 고가폰 일변도에서 실속형 중저가폰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통상 출고가 기준 스마트폰 가격대는 70만원 이상은 고가폰으로, 40만에서 70만원 사이는 중가폰, 40만원 이하는 저가폰으로 분류된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이전 스마트폰 시장은 고가폰 중심의 시장이 대세였다.

▲LG전자 'G4'(좌),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제품사진(각사)
단통법 시행 직전인 2014년 9월말 기준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스마트폰 모델 가운데 출고가 40만원 이상의 중고가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5, 삼성갤럭시노트4, LG G3 등 총 30종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출고가 40만원대 이하 저가 스만트폰은 6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 10월 단통법시행 이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소비자들이 실속형 스마트폰에 관심을 보이면서 구매수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단통법 직전인 2014년 9월 한달 간 가격대별 단말 판매 비중은 고가폰이 6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중가폰과 저가폰 비율은 각각 20% 수준에 머물렀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고가 스마트폰 선호 일변도에서 본인의 여건과 이용 패턴을 고려한 실속형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기준 출고가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고가폰 47%, 중가폰 8%, 저가폰 45%으로 각각 나타났다. 고가와 중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80%에서 55%로 급감한 대신에 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20%에서 4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필요 이상의 과도한 스펙 단말 구매 감소 △단통법시행으로 인한 투명한 보조금환경 조성 △신규 출시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출고가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근 LG전자는 G4 출고가를 기존 82만5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12만원 가량 내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 출고가를 89만9800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줄곧 100만원 안팎에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가격인하다. 2011년에 나온 갤럭시노트1의 출고가격은 95만7000원이었다. 이후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3는 1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4는 95만7000원에 판매됐다.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도 인하했다. 갤럭시S6 엣지는 기존 97만9000원에서 87만8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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