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다음달부터 2100명에 이르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LG그룹은 오전자와 디스플레이, 화학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는 9월 1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2100명 수준이다. 여기에 고졸 및 경력직 채용 규모를 더하면 LG그룹은 하반기 6천200명 내외를 신규로 입사시킬 계획이다.
이번 공채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상사, 서브원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인적성 검사는 한번만 치르면 된다.
채용절차는 주로 '서류-LG 웨이핏 테스트(Way Fit Test·인성검사) 및 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인적성 검사는 오는 10월 10일 실시할 예정이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전 채용과정의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어학성적과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적성검사에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한국사의 경우 암기가 필요한 지엽적인 문제 보다는 주요 역사적 사실을 인지·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