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디엠티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5년 8월 25일부터 2016년 8월 24일까지 1년간이다.
최근 디엠티 주가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 중국의 경기 불안 및 북한 이슈 등 국내외 악재에 따라 지난 7월 초 5600원을 기록한 이후 단기 급락했다. 이에 회사 측은 주가 안정 차원에서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디엠티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체결은 최근 대내외 악재에 따라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하락한 데 대한 방어 대책” 이라며 “지난 상반기 실적에서도 보듯이 당사의 실적은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셋톱박스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따.
이어 “올 상반기에는 베트남 국영방송사업자인 VTC에 위성셋톱박스 공급을 시작하는 등 일본 및 러시아를 포함한 이머징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중심의 매출 다변화 전략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의 급증은 최근 환율 상승에 맞불려 하반기에 더욱 더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