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금융위기 이후 판매잔고 감소세 '뚜렷'

입력 2015-08-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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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지난 10년간 적립식펀드 판매현황 분석’… 적립식 줄고, 채권혼합형↑

적립식펀드의 판매규모와 비중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 분석에 따르면 적립식펀드 판매잔고는 2008년말 76.6조원까지 증가했으나, 2008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 6월 말 기준 적립식 펀드는 43.4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공모펀드 판매잔고 205.9조원의 21.1%에 달하는 규모다.

적립식펀드는 2003년 이후 은행금리 하락과 자산운용사와 판매사들의 적극적 마케팅 등으로 판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 악화와 가계의 투자여력 감소 등으로 정체를 겪고 있다.

펀드 유형별로는 2008년말 66.8조원까지 증가했던 주식형 적립식펀드가 올 6월말 28.5조원까지 하락한 반면, 채권형 및 혼합형 적립식펀드는 판매규모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제혜택으로 급증했던 해외투자펀드가 두드러지게 감소한 반면,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형 적립식펀드는 늘었다.

2007년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도입되면서 2006년 3.6조원에 불과했던 해외투자 적립식펀드는 2008년 25.3조원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2009년 동 세제혜택이 종료된 이후 감소해 올 6월말 7.9조원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현재 적립식펀드는 여전히 은행권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판매수수료의 인하 등으로 은행권이 판매를 줄이면서 판매비중은 2007년 76.9%에서 올 6월말 66.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판매 채널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증권사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을 통한 펀드판매가 증가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임병익 조사연구실장은 "그 동안 적립식펀드가 판매부진을 겪어왔으나, 내년에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되면 해외주식형채권형 및 혼합형펀드를 중심으로 적립식펀드가 또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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