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 보유량 한 달 만에 재공개…“위안화 SDR 편입 위한 투명성 제고 의지 보인 것”

입력 2015-08-16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금 보유량 전월비 19t 증가…축소 발표 의혹 여전

▲최근 5년 간 국제금값 추이. 14일(현지시간) 종가 온스당 1112.70달러. (출처=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중국 인민은행이 한 달 만에 금 보유량을 재공개한 것을 두고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로 편입을 위한 투명성 제고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다시 제기됐다.

지난달 인민은행은 6년 만에 처음으로 금 보유량을 공개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1658t이었다. 이후 한 달 만인 지난 14일(현지시간) 은행은 전월 대비 19t(1%) 증가한 1677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의 잇따른 금 보유량 공개를 두고 “위안화 SDR 편입을 위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 중국 당국이 이례적으로 한 달 만에 금 보유량을 재공개한 것을 두고 통화당국이‘제도화’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FT는 “중국의 실제 금 보유량은 이번에 발표한 것보다 약 3배가 많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일부에선 중국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인 3조7000억 달러(약 4346조199억원)에 비해 금 보유량이 극히 적다는 점도 지적됐다.

지난달 17일 골드코어의 마크 오비른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이 달러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시장에 확인시키고자 상대적으로 금 보유 규모를 실제보다 낮춰 공개했을 수도 있다”며 중국의 (금 보유량) 축소 공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자국 통화인 위안을 달러, 유로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은 금을 보유하려고 할 것”이라며 “(금 매입 규모를)매달 최소 100t씩 확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마켓워치는 “6월 말 기준 금 보유량(1658t)이 2009년에 비해 60%가량 늘어난 것이나 시장은 이보다 2~3배 더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축소 집계 배경 파악에 시장이 분주한 모습”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일부에선 매달 한번 금 보유량을 발표하는 당국의 제도화 시행에 대해 중국 통화정책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통계공표기준(SDDS)을 채택한 것에 이어 올해부터 후속 조치로 금 보유량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1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112.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94,000
    • -0.27%
    • 이더리움
    • 3,254,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433,600
    • -1.16%
    • 리플
    • 713
    • -0.56%
    • 솔라나
    • 192,600
    • -0.67%
    • 에이다
    • 473
    • -0.84%
    • 이오스
    • 640
    • -0.62%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24%
    • 체인링크
    • 15,240
    • +1.13%
    • 샌드박스
    • 340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