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코웨이 매각 착수…흥행 성공할까?

입력 2015-08-10 17:46 수정 2015-08-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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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프리미엄 3조원 달해…렌털업 비즈니스 유망하나 '가격 부담' 지적도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3년 사들인 렌털업체 코웨이 지분 30.9%에 대한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지분 가치로만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메가 딜이다.

1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이날 국내외 SI(전략적투자자), FI(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순차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앞서 MBK는 지난 2013년 1월 구조조정 중인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 지분 30.9%를 1주당 5만원씩, 총 1조2000억원 규모에 인수한 바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MBK가 지분 인수 이후 코웨이 기업가치가 크게 성장한데다, 긍정적인 캐쉬 플로우 등 렌털업체 성장성이 워낙 커 잠재 매수자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너무 고점일 때 매각 하는 것 보다, 현재가 적절한 매각 타이밍이라는 판단아래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매트릭스, 제습기 등 렌털 전문 업체로 중국, 동남아, 미국 등 해외 63개국에 진출했다. 실적도 견조해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당시 주가 대비 두배나 올라 매각 지분 가치만 2조50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3조원에 육박한다.

M&A(인수합병)업계에서는 코웨이의 잠재 매수 후보군으로는 올 초 KT렌탈 인수전에 도전했던 업체들이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코웨이 매각 지분 규모가 3조원이나 달하는데다 현재 홈플러스 인수전에 메이저 PE들이 실사를 진행하고 있어 흥행 성공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렌털업 전망은 긍정적이나, 지분 규모나 인수가격이 3조원에 달해 가격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털업 진출에 관심 많았던 기업들의 입질이 이어질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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