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유명 피서지에서는 평소보다 몇 배나 비싼 주차료, 숙박비, 용품 대여료까지 뒤집어씌우는 ‘바가지요금’ 행태가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서는 평소 무료인 공영주차장이 7∼8월에만 민간업자에 임대되면서 하루 주차료가 2만∼4만원까지 달한다. 주변 숙박비 또한 비수기 때보다 2∼3배 높은 15만∼25만원이나 된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국 유명 피서지의 음식값, 피서용품 대여료는 평소보다 수만원 이상 비싸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래 놓고 국내여행 활성화하라면 누가 가나요? 저러니까 동남아 나가지”, “아무리 한철 장사라지만 제발 그러지들 맙시다”, “공영주차장은 왜 두 달만 민간인에 임대하는 거지? 구청장 더위 먹었나?”, “그래도 개념 있는 지자체에선 피서객에게 주는 혜택을 늘리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하네요. 저런 곳이 잘돼야 하는데”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