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코ㆍ르까프ㆍ활명수’ 장수 브랜드의 이미지 변신 ‘눈길’

입력 2015-08-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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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샵 캠페인·웃음 콘셉트 광고로 소통나서

▲도루코 바버샵 캠페인 이미지. 사진제공 도루코

국내 장수 브랜드들이 오랜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광고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칫 낡아보일 수 있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 소비자들과 트렌드에 맞는 소통에 나서기 위해서다.

3일 면도기업체 도루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도루코 바버샵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면도기 생산으로 6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도루코는 과거 남성들만의 공간이었던 ‘바버샵’이 최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르자, 자사의 오랜 전통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도루코는 지난 6월 바버샵 버스를 통해 특별한 출근길을 제공하는 ‘도루코 바버샵 버스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했다. 이 캠페인은 전문 바버 설비를 갖춘 리무진 버스를 제작해 직장인들에게 전문 바버의 쉐이빙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골자다. 일상에 지친 남성 직장인들을 위로하는 감성적인 접근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소 오래된 이미지로 비쳐질 수 있는 도루코에 젊고 신선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모션 콘텐츠마케팅 브랜드 스퀘어의 이호영 팀장은 “영미권에서 오랫동안 남자들만의 문화로 자리잡은 바버샵이 국내에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형태로 재탄생하는 모습에서 60년 전통의 도루코의 브랜드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국내 스포츠 용품 업체 르까프는 1980년대 TV광고를 패러디한 광고 캠페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실제 1980년대 르까프 광고를 재구성한 두 편의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만뷰를 기록했다.

한국 최장수 브랜드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화약품의 ‘활명수’도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웃음을 중심으로 한 콘셉트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소화가 되지 않아 불편한 속을 거대한 음식 모형이 배를 짓누르는 모습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말미에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부채표’ 로고를 노출해 브랜드의 친근함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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