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금융대란 우려감 증폭… '엣지' 대신 'IE11' 써야

입력 2015-07-29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를 29일부터 본격 시작한 가운데, 금융거래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S는 윈도우10에 새 웹브라우저 'MS 엣지(이하 엣지)'를 탑재했다. 문제는 엣지가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엑티브X는 사용자가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을 PC에 자동으로 설치해주는 기술이다. 국내 금융사 대부분은 액티브X(현재는 exe)를 통해 보안프로그램과 공인인증서 등을 설치하기 때문에 엣지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은 정부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주민등록 등본 등을 온라인에서 발급해주는 '민원24'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조달청 '나라장터' 등은 엣지에서 구동되지 않는다. 또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부동산 종합증명서 발급 '일사편리'. 지방세 납부사이트 '위텍스' 등도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MS 측은 윈도우10에 액티브X를 지원하는 '익스플로러(IE)11'를 탑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용자가 IE11을 기본 웹브라우저로 이용하려면 OS 설정을 변경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최대한 빨리 엣지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액티브X를 필요로 하지 않는 국제 웹표준인 HTML5를 이용한 보안솔루션 개발은 겨우 걸음마 단계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엣지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에서는 IE11 사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5: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23,000
    • +3.42%
    • 이더리움
    • 3,172,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435,000
    • +4.82%
    • 리플
    • 726
    • +1.4%
    • 솔라나
    • 181,600
    • +4.31%
    • 에이다
    • 460
    • -0.22%
    • 이오스
    • 666
    • +1.5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4.42%
    • 체인링크
    • 14,130
    • +0.78%
    • 샌드박스
    • 341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