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터넷은행 진출 카드 '만지작'

입력 2015-07-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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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이어 SK텔레콤도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상호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지분 소유를 제한하고 있는 만큼, 당장 진출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다수 금융사와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 LG유플러스 모두 관심을 보이니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보는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하지만 기존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과 관련해서 손사래를 치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태도가 달라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텔레콤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은 업계에서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그룹 지주사인 SK C&C가 플랫폼 제공 방식으로 인터넷 은행 진출을 공식화하고 각종 솔루션을 내놓은 데다가, SK텔레콤의 무선 점유율이 50%에 이른다는 점, 그리고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솔루션까지 삼박자를 제대로 갖췄기 때문이다.

또 KT가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공식화하고 금융업계와 본격적인 물밑작업에 들어갔고, LG유플러스도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SK텔레콤을 압박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8일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내놓으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분보유 확대 대상 가운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제외 시킨 것이 걸림돌이다. 대기업들은 현행 기준인 4%까지만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을 소유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이유로 SK그룹 계열인 SK텔레콤 역시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에 선뜻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 은행에 대해 공부하는 수준일 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은 없다"며 "컨소시엄 구성도 시기상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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