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알바 소득 증가율 2.9%… 3년 만에 '최저'

입력 2015-07-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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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분기 전국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 증가율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은 2015년 2분기(4~6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5077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한 '2015년 2분기 알바소득지수 동향'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 소득은 '63만 747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61만 3005원) 2.9% 증가하며 최근 3년 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분기 대비 2014년 2분기의 소득 증가율(9.3%)과 비교해보면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결과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소득 성장세가 둔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알바천국은 설명했다.

실제 노동시장에서 지급하고 있는 평균시급은 '6,808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6550원) 3.9%(258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작년 동분기 평균시급 증가율인 10.2%에 비해 6.3%p 낮은 수치로서 성장 둔화세를 뒷받침한다.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인 7.1%와 비교하면 -3.2%p 밑도는 수치다.

근로시간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년 전인 2013년 2분기 21.7시간에서 2014년 21.5시간, 2015년 21.3시간으로 0.2시간씩 꾸준히 감소해왔다. 이는 월간으로 환산 시 매해 월평균 52분 가량씩 근로시간이 짧아진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2분기는 한달 소득 증가율과 평균시급 증가율이 모두 둔화되고, 근로시간이 감소되었다는 특징을 보인다.

알바천국 최인녕대표는 "아르바이트 소득과 평균시급은 매해 최저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으나 올해 2분기는 처음으로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경기침체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노동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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