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만 “중국 시장은 최악의 도박판…2분기 GDP 성장률 7%, 아무도 안 믿는다”

입력 2015-07-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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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당시 미국 상황보다 더 안좋아”

▲빌 액크만 퍼싱스퀘어캐피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대형 헤지펀드 운용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을 ‘최악의 도박판’에 비유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현지시간)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자 대형 헤지펀드 운용사인 퍼싱스퀘어캐피털은 중국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빌 액크만 퍼싱스퀘어캐피털 창립자이자 CEO는 “중국 시장은 최악의 도박판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시장은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7년 미국의 상황보다 더 안 좋다”며 “나빠도 너무 나쁘다”고 중국 경제에 대해 우려했다.

액크만 CEO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수치에 대해 “어느 누가 ‘중국 2분기 GDP 성장률 7%’라는 수치를 믿겠느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리처드 페리 페리캐피탈 창립자 역시 “개인적으로 주식시장은 게임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원래 대형 카지노가 있는 마카오와 가까이 위치해 있다”고 비꼬았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이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8%를 웃돈 수치다. 국가통계국 측은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은 여전히 높지만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에서 ‘안정’으로 개선됐다”며 올 하반기엔 중국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GDP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상반된 결과는 나타냈다. 이에 중국 당국의 통계 신뢰성에 대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최근 시장에선 중국 당국의 정책 지원에 따른 인위적인 성장세가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GDP 성장률이 예상외 호조를 보이자 중국 당국의 경제 지표 통계 방법에 대한 의구심이 형성된 것이다.

한편, 자국 지표 통계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자 국가통계국 대변인은“중국의 GDP는 과대평가 된 것이 아니며 현재 중국 경제실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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