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자동차·석유화학 업계 수혜 기대

입력 2015-07-14 18:02 수정 2015-07-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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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서방의 핵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게 되면서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계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최근의 내수와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경제 제재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대(對) 이란 자동차 수출 물량은 2010년 2만3000여대, 2011년 1만2000여대 규모였으나 2012년부터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이와 함께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중 이란에 수출하는 180여개사도 경제 제재의 영향을 받아왔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릴 경우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 부품과 강판, 타이어 등의 수출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산업을 넘어 제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이란 정부의 움직임도 우리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의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도 ‘이란발(發) 호재’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정유사들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정상화될 경우 원유 도입선을 다각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원유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이란산 원유는 주로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가 들여왔으나 경제 제재로 수입량을 대폭 줄인 상태였다.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산 원유의 수입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4위 원유 보유국인 이란의 석유 수출이 자유로워지게 되면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 도입 비용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며 “중동산 두바이유나 텍사스 중질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의 가격 하락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이 어떻게 변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란산 원유로 인해 국제유가가 요동칠 경우 수익성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건설과 플랜트도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건설과 플랜트의 경우 중동 프로젝트가 많아 제재가 풀리면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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