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태 회장 “9월 1일 통합 목표 ...통합후 해외 영업 강화”

입력 2015-07-13 1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사진=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13일 이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에서는 영업 등 어려움이 많다. 은행 통합으로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는 2025년까지 해외 이익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그룹 비전의 실천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나·외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24개국 127곳에 포진해 있다. 191곳에 해외네트워크를 갖춘 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김 회장은 통합은행 출범과 관련, 10월 1일 이전까지 통합은행을 출범시킨다는 각오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의 인가 과정이 빨라지면 조기 출범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회장은 “합병 기일은 9월 1일 목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0일 두 은행의 합병 기일을 9월 1일로 공시한 바 있다. 합병기일이 촉박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회장은 “촉박하지 않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 성공 배경으로 “은행과 직원이 잘 되어야 한다는 목표와 방향성이 같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은행 경영진도 노동조합도 은행이 잘 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이 일치했다”며 “통합된 힘으로 (통합은행)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노사간의 문제로 이야기를 하려면 경영진과 진정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 며 “양측에서 자기 행장을 대화 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회장만 나오라고 하는 것은 문제다. 김한조 행장이 잘하고 있는데 CEO를 빼고 이야기 하려는 것이 의심스럽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김 회장은 조기 통합을 위해 마음을 바꿨다. 지난 주말에는 김 회장과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이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과 김근용 외환은행 위원장이 지난 주말에 접촉 한 것으로 안다”며 “외환은행 협상단 중심에서 김 회장이 직접 움직이면서 협상이 급 진전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거의 2년 가까이 하나-외환은행의 문화를 통합하기 위한 비전작업을 추진해 왔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통합 후 허심탄회한 소통으로 다른 부분을 극복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36,000
    • +4.62%
    • 이더리움
    • 3,200,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438,300
    • +5.87%
    • 리플
    • 732
    • +2.09%
    • 솔라나
    • 182,400
    • +3.75%
    • 에이다
    • 466
    • +1.75%
    • 이오스
    • 671
    • +3.23%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3.66%
    • 체인링크
    • 14,320
    • +2.21%
    • 샌드박스
    • 345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