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그리스의회, 개혁안 승인, 채권단 결정만 남아…유로그룹 회의서 합의될 가능성 커져

입력 2015-07-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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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유로그룹 회의서 협상 타결 시 12일 EU 정상회의 취소될 수도

▲11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안이 11일(현지시간) 의회를 통과해 채권단의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에서 개혁안이 합의되면 다음날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새벽 그리스 의회는 개혁안을 시행하기 위한 법안 개정에 권한을 위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전체 300명 가운데 250명이 개혁안에 찬성표를 던져 승인됐다. 반대는 32명, 기권은 8명이었다. 연립정부 다수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과 소수당인 독립그리스인당(ANEL) 물론 제1, 2 야당인 신민주당(ND)과 포타미 등도 개혁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표결 전 연설에서 “개혁안이 선거 공약에서 후퇴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우리는 처음으로 채무 재조정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투표 이후 채권단이 채무 재조정 협상 요구에 응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국민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신들이 EU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국제채권단은 그리스의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오후에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에서 3차 구제금융 협상이 합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DPA통신은 EU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3차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며 제출한 개혁안에 대해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만족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채권단은 3차 구제금융 규모를 740억 유로(약 92조9000억원) 가량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그리스는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3년간의 자금지원을 요청했고, 3차 구제금융으로 ESM이 580억 유로, IMF가 160억 유로를 각각 그리스에 지원할 것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이 채무 경감 요구를 상당수 수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3차 구제금융 협상의 최대 쟁점인 채무 경감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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