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그리스 신임 총리 “유로존 회원국, 타결 의지 엿보여” …이번 주 해결 기대감 ‘↑’

입력 2015-07-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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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이 이번 주 내 타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리스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표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로그룹 회의 후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에 새 기회를 주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협상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리스는 이날 회의에 새로운 제안을 문서로 제출하는 대신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는 지난달 30일 채권단에 2년간 ESM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채무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를 마치고 “그리스가 ESM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이르면 수시간 안에 제출할 것”이라며 유로그룹은 8일 오전 전화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에 단기 처방을 넘어서는 재정 안정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다만,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 정부가 중기 재정 지원을 받으려면 신뢰할 수 있는 개혁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유로존 지도자들은 그리스 경제의 파탄과 실질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수일 안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조속한 해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 채무 위기는 이제 수주 간의 문제가 아니라 수일 내에 처리해야 할 문제가 됐다”고 밝혔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주 안으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8일 그리스의 개혁안이 제출되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채권단이 이를 검토하고 아울러 채무 재조정 및 긴급유동성지원(ELA)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을 거쳐 오는 11일 유로그룹이 합의안을 작성한 다음, 오는 12일 EU 정상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EU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8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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