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ECB, 긴급유동성지원 현상 유지…자금 지원 조건 강화

입력 2015-07-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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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가 자금지원 조건을 강화하며 그리스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을 현상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ELA와 연계한 담보물의 헤어컷(할인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ECB는 조정되는 할인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담보물 할인 비율이 높아지면 그리스 은행들이 추가로 담보를 제공할 능력이 제한된다. 즉, ELA 자금을 쓸 수 있는 담보 인정비율이 낮아져, 그리스 은행들이 쓸 수 있는 ELA 자금 규모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조정 폭이 10% 수준으로 당장 지원 규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CB는 담보물 할인 비율 조정의 배경으로 “그리스 금융상황이 은행에 영향을 미쳤으며 ELA의 담보는 상당한 부분이 정부와 연계된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은행들은 ELA를 받으면서 주로 정부보증채권을 담보로 설정하고 있으나 그리스 정부가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에 부채를 상환하지 않는 등에 따라 ECB는 담보 가치가 낮아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ECB는 전날 그리스가 요청한 ELA 한도 증액을 거부하고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26일부터 ELA 증액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그리스 정부는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사태로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우려됨에 따라 은행 영업중단과 현금인출기(ATM) 출금 제한(하루 60유로) 등의 자본통제조치를 시행했다. 그리스는 애초 이날까지 자본통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유동성 위기에 따라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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