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거래일만에 하락 마감…그리스 우려 완화 영향

입력 2015-06-30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일도 하락 출발 가능성”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소폭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8원 내린 11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전날 8.4원 급등하며 1120원대로 진입했으나 이날 오름폭을 모두 되돌렸다.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7월5일 그리스의 국민투표 이후에도 구제금융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유럽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정당과 의회지도자들을 만나고 나서 기자들에게 국민투표 이후 그리스가 원하면 다시 협상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1개월 이상 진행돼 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약해진 탓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장중 달러·엔 환율이 하락폭을 늘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 유입, 91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엔 환율로 인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약화 등도 원·달러 환율을 눌렀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는데 오늘 아시아 장에서처럼 밤중에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원·달러 환율은 내일도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러한 상승세가 미국 정책금리 인상 경계감 등으로 중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7.41원 하락한 100엔당 912.1원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603,000
    • +1.42%
    • 이더리움
    • 3,099,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420,000
    • +2.41%
    • 리플
    • 719
    • +0.7%
    • 솔라나
    • 173,000
    • -0.4%
    • 에이다
    • 460
    • +1.55%
    • 이오스
    • 649
    • +3.34%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3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1.84%
    • 체인링크
    • 14,030
    • +1.15%
    • 샌드박스
    • 339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