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간 MA& 규모 한·중·일 중 '꼴지'

입력 2015-06-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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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국, 일본에 비해 국경간 인수합병(MA&) 규모가 한참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달리 2010년 이후 10억~5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M&A 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지난 10년간, 한중일 국경간 M&A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M&A 사례의 경우 2005~2014년 중국과 일본의 50억 달러 이상의 M&A 건수가 각각 5건, 13건이었으나, 한국은 10억 달러 이상의 M&A가 전체의 약 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건당 M&A 규모도 한국이 중국, 일본보다 작았다. 중국은 1건당 M&A 규모가 2005년 7300만 달러에서 10년 만에 1억 6000만 달러로 급증한 반면 한국은 2010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건당 규모는 2005년 2400만 달러에서 2010년 1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가 2014년에는 85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일본은 10년간 등락을 반복하다가 2014년 약 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M&A 대상산업의 고도화 지목했다. 한국과 일본은 서비스업의 국경간 M&A 비중이 2005~2008년 각각 평균 33.5%, 42.6%에서 2010~2014년 평균 40.7%, 46.5%로 증가했다.

중국은 최근 자원확보 및 기술경쟁력 강화로 에너지와 제조업이 각각 31.4%, 11.7%에서 35.1%, 17.1%로 증가했다. 또 한국은 유럽·북미 지역 제조업 분야에서 에너지 부문으로 산업군이 이동 중이며 중국과 일본은 전반적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M&A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M&A 분야 중 한국은 전자 산업이 2005~2008년 평균 1.8%에서 2010~2014년 약 27%로 급증했고, 중국은 자동차 산업이 같은 기간 9.7%에서 20.5%로, 일본은 제약 부분이 25%에서 43%로 빠르게 늘었다.

이종간 M&A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이종 산업의 국경간 M&A 비중이 2005~2008년 각각 32.7%, 15.5%에서 2010~2014년 39.6%, 21.9%로 증가했다. 중국도 동기준 평균 16.6%에서 35.2%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본과 중국 기업의 M&A 유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한국도 기회와 위협요인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며 "역량강화형 M&A, 정부와 민간의 통합 M&A 지원시스템 구축, 불필요한 제도 개선책 마련, 사전적 리스크 점검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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