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소나무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산야에서 길러지는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소나무 도둑들은 그루당 최대 1억원까지 호가하는 다 자란 성체를 파는 것은 물론, 묘목을 훔쳐다가 길러서 되팔기도 했다. 온라인상에는 “인간의 욕심이 저런 짓까지 하게 만드나 봐요. 수천만원에 팔아넘기면서 양심 또한 같이 판 걸까요”, “오래된 고목에는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하는데 저주나 받아라”, “참 희한한 도둑도 있네”, “산에 있다고 막 캐 가는 무개념한 인간들도 많아요. 주민들이 힘들게 산에다 산삼 씨 뿌려 몇 십년씩 키워 놓으니 심마니들이 와서 자연산 캤다고 자랑하던데”, “묘목을 훔쳐 키워서 팔다니. 도둑질도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하는구나”, “강원도 야산을 둘러보며 잘 자란 소나무 있으면 점찍어 뒀다가 야밤에 캐러 간다. 예전엔 그런 일 비일비재했다”, “하다 하다 나무까지 키워서 팔아먹네. 문단속 잘해야겠다. 방범용 창살도 떼다 팔아먹겠어” 등 냉소적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