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조던 스피스 뜨고ㆍ타이거 우즈 지고

입력 2015-06-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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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PGA투어는 조던 스피스(왼쪽)와 타이거 우즈의 엇갈린 명암이 눈길을 끈다. (AP뉴시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엔 두 스타플레이어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주인공은 조던 스피스(22ㆍ미국)와 타이거 우즈(40ㆍ미국)다.

스피스는 누가 뭐래도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발스파 챔피언십, 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에서 각각 우승했고, 발레로 텍사스 오픈과 셀 휴스턴 오픈에서는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공동 7위)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공동 7위), 노던 트러스트 오픈(공동 4위)에서는 톱10에 진입, 상금순위 1위(786만3838달러ㆍ약 87억1000만원)에 올라 있다.

특히 스피스는 올 시즌 열린 두 번의 메이저 대회(마스터스ㆍUS오픈)를 연속해서 제패,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에 필적한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2위로 맥길로이와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는 1.71점에 불과하다. 페덱스컵 랭킹(3128포인트)과 평균타수, 톱10 피니시율은 1위에 올라 있다.

반면 우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S오픈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쳐 1ㆍ2라운드 합계 16오버파 156타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지난 8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도 13오버파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우즈는 올 시즌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각각 공동 17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고, 일주일 휴식 후 출전한 US오픈에서도 굴욕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도 1996년 이후 처음으로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우즈는 현재 PGA투어 통산 79승, 메이저 대회 14승을 기록 중이다. 샘 스니드(2005년 사망)가 보유한 통산 82승에 3승, 잭 니클라우스(75ㆍ미국)의 메이저 통산 18승엔 4승이 뒤져 있다. 그러나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2013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는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못했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부진에 대해 잦은 스윙 변경을 꼬집었다. 수시로 스윙을 교정하거나 코치를 바꾸면서 스윙에 일관성이 없어졌고,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이제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스피스와 우즈는 나란히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에 출전한다.

7월 16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에서 지난해보다 90만 파운드(15억6000만원) 증액된 630만 파운드(약 110억원)로 치러진다.

디펜딩 챔피언은 맥길로이로 스피스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펼치는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 만약 스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마스터스와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스피스는 이에 앞서 2주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캐머런 매코믹 스윙 코치와 연습할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후 7월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에서 열리는 존디어 클래식에 출전해 브리티시오픈을 위한 스윙을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존디어 클래식은 지난 2013년 스피스의 PGA투어 첫 우승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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